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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하루 8잔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다발성경화증을 예방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에는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하루 8잔의 커피가 간암을 68%나 예방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커피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좋다는 등 커피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며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기왕에 마시는 커피가 건강에도 좋다니 상당히 반가운 뉴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평소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건강 하고픈 욕구가 강한 사람이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되어 애써 커피를 찾아 마시거나, 커피를 좀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
하루 8잔의 커피를 마실 경우 552mg의 카페인을(커피믹스1봉에 69mg의 카페인) 섭취하게 된다. 이는 식약청에서 제시한 카페인 섭취 기준인 성인 하루 400mg 이하 보다 높은 수치로 카페인 량만 보면 건강에 결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
카페인을 기준치 보다 과잉섭취 할 경우 불안, 메스꺼움, 수면장애, 심계항진 등을 일으키며 지속적으로 과잉섭취 하게 될 경우 카페인중독증이 생기는 등 심각할 수도 있는 부작용이 수반된다.
또 간암의 경우 간염, 간경화 등 만성적인 간질환을 보유한 환자에게 거의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질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 굳이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커피를 마실 필요는 없다.
건강하기 위해 좋은 것을 먹고, 나쁜 것을 멀리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슈에 따라 다니는 것은 그리 현명하지 못하다.
실험실 결과는 어디까지나 실험실 결과일 뿐이다. 입맛에 맞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그대로 따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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