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과 함께하는 - 마그네슘
▣ 마그네슘, 세포의 노화 방지에 효과 프랑스 연구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마그네슘을 먹이지 않은 동물들은 그 노화속도가 매우 가속화되었습니다. 즉 혈관이 막히고 혈압이 올라가며 맥박이 불규칙하고 심장마비, 골다공증, 당뇨가 일찍 발생한 것입니다. 마그네슘 섭취에 관한 통계를 보면, 4명의 미국인 중 1명정도 만이 매일 마그네슘을 제대로 섭취하고 있으며 노인의 2/3가 하루 최소 섭취량의 75%에도 못 미치는 양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마찬가지 실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마그네슘 섭취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사람은 60세 이상의 노인이지만, 당뇨환자, 과음자, 과격한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 심장약을 먹고 있는 환자들도 마그네슘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꼭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많은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보면, 마그네슘이 적을수록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동물도 마그네슘을 오랫동안 섭취하지 못하면 각종 건강지표가 늙은 동물의 것과 비슷해지며, 다시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원래대로 회복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피로에 도움을 주고 심장병을 예방하며 혈압을 내리고 혈당을 좋게 하며 근육을 강하게 해주고 신장결석의 재발도 방지 해 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마그네슘의 효과는 칼슘과 협력하여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을 방지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므로 일찍부터 칼슘을 보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많지만, 마그네슘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지요. ▣ 마그네슘 없는 칼슘 섭취는 밑 빠진 독에 물 붇기 노인이 되어서 칼슘을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마그네슘을 같이 보충하지 않으면 심장병이나 중풍에 걸릴 위험이 증가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칼슘 보충량의 절반 정도 되는 양의 마그네슘을 같이 먹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1200mg의 칼슘을 먹는 사람은 600mg정도의 마그네슘을 같이 먹어야 하며, 특히 지방과 당분을 많이 먹는 사람일 때는 더 많은 마그네슘을 보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이 섭취하고 있는 마그네슘의 양은 1/4이하 수준이지요. ▣ 마음의 안정까지 선사하는 마그네슘 월경 전에 불안감, 초초감이 오고 정서가 불안정 해지는 것을 '월경전 증후군'이라 하는데, 이런 증상이 있는 여자가 칼슘을 보충하면 그 증상이 좋아지며 이때 만일 마그네슘을 같이 복용하면 더욱 칼슘의 효과가 증가됩니다. 또 마그네슘은 그 자체로도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기분을 조절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너무 증가되면 정신분열증이 오고, 반대로 너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필요한 물질 중의 하나가 마그네슘입니다. 따라서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설탕, 유제품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도파민이 덜 생겨서 정서가 불안정 해질 수 있습니다. ▣ 마그네슘이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 1. 마그네슘은 유해 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세포막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무너지기 쉬우며, 세포막이 망가지면 칼슘 흡수도 잘 안 되지요. 망가진 세포 안으로 많은 유해 활성산소가 쏟아져 들어오면, 이들을 제거하느라고 비타민 E가 소모되므로 결국 장기간의 마그네슘 결핍은 비타민 E결핍을 같이 초래하게 됩니다. 또 마그네슘이 부족한 세포에서는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반응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 더욱 세포에 손상이 생깁니다. 마그네슘의 항산화 효과가 그 진가를 발휘하는 곳은, 세포내 에너지 생성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입니다. 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을 입게 되며, 어떤 과학자들은 이것이 노화의 중요한 기전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로날드 엘린 박사가 전세계 각 나라에서 시행된 20여개의 대규모 연구를 검토한 결과, 마그네슘이 부족한 노인일수록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1,301명의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7편의 논문에서는, 심장마비 당시 마그네슘을 준 경우의 사망율이 3.8%인데 비해 그렇지 않은 경우는 사망율이 2배가 넘는 8.2%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시립의료원의 제리 박사에 의하면, 마그네슘은 혈소판을 엉기게 하는 물질인 트롬복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한 심장 전문병원의 보고에 의하면, 전체 환자 중 마그네슘이 부족한 환자가 53%에 달했습니다. 또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이 다시 살아 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 에 대한 답을 할 때 그 사람의 마그네슘양이 판단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웨일즈에서 2,812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덜 먹는 사람의 심장마비 발생 위험은 보통 사람보다 1.5배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의 심장마비 발생 위험은 보통 사람의 50%정도에 불과했습니다. 15그람정도의 아몬드에 들어 있는 양인 30mg정도의 마그네슘을 먹고 안먹고에 따라 이렇게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2.마그네슘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58,000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4년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매일 800mg의 칼슘과 300mg의 마그네슘을 먹은 경우는 고혈압 발생율이 1/3로 감소 되었습니다. 또 이미 기존에 고혈압 환자들에서도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훨씬 더 혈압 조절이 잘 되었습니다. 하바드 대학팀의 조사에서도 몸 속에 마그네슘이 부족한 경우에 고혈압이 더 잘 생겼으며 스웨덴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하루 360mg의 마그네슘을 주었더니 수축기 혈압이 154에서 146으로, 이완기 혈압은 100에서 82로 감소되었습니다. 3. 셀레니움과 마찬가지로 마그네슘도 역시 당뇨를 예방하고 때로는 완치가 되게 하는데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이태리 연구팀들은 노인에게 하루 4500mg씩 마그네슘을 4주간 주었더니 당뇨병에 걸릴 성향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당뇨 환자들의 세포와 혈액 속에는 정상인에 비해 적은 양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습니다. 또 비록 당뇨 환자가 아니더라도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도 건강한 성인에게 마그네슘이 부족한 식사를 하게 했더니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처음보다 25%나 증가되었습니다. 4. 마그네슘 보충 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32명의 환자 중 마그네슘을 2주간 준 경우는 15명중 12명에서 피로가 좋아졌다고 느꼈으나 마그네슘을 안 준 경우는 17명중 단지 3명에서만 피로가 나아졌습니다. 5. 마그네슘은 근육 강화 효과도 있습니다. 워싱턴과 시애틀에 있는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서는 26명의 성인을 A, B 두 군으로 나누어 2주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면서, A군은 매일 507mg의 마그네슘을, B군은 246mg을 복용토록 하였는데 그 결과, B군에서는 근육 힘이 좋아졌다고 대답한 경우가 11%였지만 A군에서는 2배가 넘는 26%정도나 되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마그네슘의 근육 강화 효과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6. 신결석의 생성도 저하시킵니다. 신결석 환자가 마그네슘을 먹으면 그 재발이 줄어듭니다. 이는 아마도 마그네슘이 신결석의 구성 성분의 하나인 '옥살레이트'에 결합하는 특성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마그네슘 복용법 1. 마그네슘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은 통곡류, 콩류, 씨앗류 만일 매일 한줌 씩 시리얼과 콩류를 먹고 있다면 하루 섭취량인 권장량에 해당되는 300mg정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루에 200-300mg정도의 마그네슘을 추가로 보충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종합비타민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양은 100mg정도 이므로 하루 섭취량으로는 부족한 셈이 되지요. 2. 보충을 위해선 특별히 조제된 정제를 섭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마그네슘 클로라이드, 마그네슘 아스파테이트, 마그네슘 글루코네이트, 마그네슘 락테이트 같은 것들입니다. 마그네슘 옥사이드 정제류는 설사를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마그네슘 옥사이드 외의 다른 정제들도 하루에 600-700mg 이상을 먹게 되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500mg정도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단, 신장이 나쁜 사람, 심부전증이 심한 사람, 과거에 심장마비가 있었던 사람은 사전에 의사와 상의토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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