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p 2020)①고령화의 그늘..'돈보다 일자리를'
- [이데일리 창간10주년 특별기획]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2020년. 60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95세로 늘어나 70세 나이는 노인 축에 끼지도 못한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년~63년생)가 전체 인구의 25%나 된다.
정부에서는 급증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복지비를 감당하려고 각종 명목의 세금을 신설하고 있다. 국민연금과는 별도로 개인연금을 들었거나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한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들은 공원과 지하철역을 헤매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해 일자리를 알선하고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은퇴 세대들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의자에 설치된 이어폰만 연결하면 뮤직비디오나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돼 있다. 지하철 객차 안 노인석도 한복판으로 옮겨 2배 이상 늘렸다.
지하철공사는 대한노인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만성적자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인우대제도`를 만 75세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베이비붐 세대들의 잇따른 부동산 처분으로 아파트와 토지시장은 침체를 맞은 지가 오래다. 암울하지만 현재 통계를 기초해 상상해 본 10년 뒤 우리 사회 모습이다.
◇고령화 그늘..경제 영향은
통계청이 지난해 내놓은 `앞으로 10년간 사회변화 요인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6년부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진다.
2018년엔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고령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다.
고령화는 단순히 인구구조의 변화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노동공급, 저축, 재정,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회·경제의 대규모 지각변동을 가져온다.
우선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둔화를 초래한다. 2000년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비중이 71.7%였지만, 2030년에 64.7%, 2050년에는 53.7%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를 채울만한 노동시장의 변화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본공급 측면에서 노년층의 증가는 의미가 크다. 저축률이 낮아지고 가용자금이 줄고 투자가 위축되는 결과를 낳는다. 지난 2000년 가구주 나이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저축률은 20.2%. 전체 가구의 평균저축률인 26.2%보다 훨씬 낮았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가구의 저축률은 15.5%에 불과해 50대(28.0%)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내수소비도 크게 둔화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60대 이상 가구의 소비규모는 40대 가구의 65%, 50대 가구의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가 노령인구를 위해 지급해야 할 각종 연금 및 보험비용부담이 증가, 현행 연금체계로는 2036년부터 적자운영이 예상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가 향후 5~10년 이내에 한꺼번에 은퇴한다는 데 특히 문제가 있다. 이들은 지난 30여 년간 왕성한 활동을 하며 경제성장을 주도한 계층으로 712만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는 위상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력뿐 아니라 정치 패러다임도 확고히 확보하고 있다. 특유의 역동성을 가진 이들의 은퇴는 경제적 수요와 생산의 급속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내수소비 위축, ▲근로계층의 축소 ▲재정 적자의 심화 등은 복합적으로 작용, 경제성장의 지속적인 둔화를 가져온다. 고령화를 복지문제 이전에 경제문제로 더욱 심각하게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기업들의 변화
향후 10년 동안 우리 사회는 고령화 및 노인빈곤화, 양극화 등의 사회적인 격변을 겪게 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가족 해체나 분화를 가속화, 부부가구나 1인 가구를 늘린다. 자녀출가 후 부부만의 '빈둥지'(empty nest)` 기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독거노인 가구의 비중도 부부가구 이상으로 늘고 있다.
고령화로 노인부양을 위한 사회적 부담 역시 급격히 증가한다. 지난 2008년 14.3%였던 노년부양비율은 오는 2018년에 19.7%, 2027년 32.6%, 2036년 48.9%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엄청난 부양부담으로 인해 사회적 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빈곤과 질병, 각종 사회문제까지 동반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이미 노인자살 증가율 1위, 노인자살률 4위(2006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과 함께 `젊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욕구가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를 더욱 자극하게 된다. 기업들에게는 인건비관리, 연금이나 퇴직금 지급 부담으로 직결된다.
반면 근로자들에겐 더 높은 연봉을 보장하는 기업으로 금세 떠나려는 현상이 심화되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나 직무몰입도 저하 등이 나타나 생산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인구감소는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내 집 마련 걱정`을 상당히 해결해줄지 몰라도 사회전반적인 동력의 약화를 불러올수 있다.
◇`페이드 아웃-페이드 인` 인생으로
이제 세상은 `트리플 30`을, 즉 세 번째 30년까지 준비해야 시대다. 환갑이후 남아 있는 여생이 30년이나 되기 때문에 `남은 생(餘生)`이 아니라 `아름다운 여생(麗生)` 이 되도록 바꿔나가야 한다.
특히 갑자기 노동시장에서 사라지는 `스위치 온오프(Switch on-off)` 인생이 아닌, 미래를 서서히 준비할 수 있는 `페이드 아웃-페이드인(Fade out-Fade in)` 인생이 되도록 개인적으로도 퇴직이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연령과 상관없이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사회제도의 변화와 기업의 고용활용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
고령층의 고용 확대는 자신의 근로소득으로 생활을 향상할 뿐 아니라 재정부담을 경감하는 등의 바람직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업들은 `제2의 인생설계 프로그램`을 마련, 근로자들의 막연한 노후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만 35세나 40세가 됐을때 노후설계나 경력계발 등 퇴직준비 시스템을 지원해주고,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 선택제` 방법으로 ▲희망퇴직선택 ▲임금피크제 ▲전문계약직 재고용 ▲전직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태원유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부업을 통한 시간제 근로, 1인 기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정규직 단시간 근로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고려해 볼만하다'고 소개했다.
앞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일본에서는 2000년 이후 겸업을 허용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도쿄가스는 60세 정년 후 생활의 연착륙을 위해 55세 이후 주 4일 근무를 하면서 겸업할 수 있는 `마이플랜스테프(My Plan Staff) `제도를 시행했다.
최근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일본항공(JAL)의 경우에는 2000년부터 근로일수를 80%로 줄이는 대신 임금을 75%로 낮추고 겸업을 허용했다. 닛산과 후지츠, 산요, 가오, 도시바 등은 불황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겸업을 허용했다.
미국에서도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임금삭감과 고용불안이 확대되면서 약 750만 명이 겸업(Two Jobs) 중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생활 보장을 위해 과도한 사회보험 기여금이나 조세가 부과된다면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와 세후 임금 감소를 유발해 전반적인 고용을 위축하거나 국민경제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보장에 의한 생계보장에 앞서 고령자 고용확대를 먼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Jump 2020)②'실버를 골드로..고령화는 기회다'
- [이데일리 창간10주년 특별기획]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일본 편의점업체인 로손은 자동문을 설치하고 안마 의자도 들여놓았다. 선반 높이를 낮추고 가격표 글씨 크기도 키웠다. 세븐일레븐은 수도권 중심으로 고령자를 위한 쇼핑대행서비스와 무료 배달서비스를 한다. 패밀리마트는 기름진 반찬이 없는 노인용 도시락을 내놓았다.
홀로 사는 노인들의 혈압 등 건강정보를 인근 병원으로 자동 전송해주는 장치도 속속 개발 보급되고 있다. 날씨정보 등을 전해주거나 대화상대 역할을 하는 수준의 로봇이 인기다. 목욕을 시켜주거나 가사를 도울 수 있는 다기능 로봇도 대중화를 앞두고 있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실버관련 산업의 사례다.
◇급행열차 탄 `고령화`
우리나라도 이미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향하고 있다.
2018년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14.3%에 달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 프랑스가 115년, 스웨덴은 85년, 일본은 24년 걸린 데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18년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 OECD 국가들에 비해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1970년대 4.53명이던 출산율은 1.15명까지 하락했다. 인구구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뿐 아니라 OECD 평균인 1.7명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고령화 속도가 이대로 진행되면 2016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2019년부터 총인구의 감소시기가 도래한다.
현재 4875만명에서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감소할 전망이다. 또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6년 뒤인 2016년 3619만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고, 특히 노동력의 주축이 되는 핵심 근로연령층(25~49세)은 오는 2020년 1807만명까지 줄어든다. 이는 2007년(2100만명)보다 무려 300만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실버를 골드로`...위기가 기회, 신산업 태동기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게 빨리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의 속도만큼이나 건강, 의료, 복지서비스 등 관련 실버산업은 급성장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정부는 2010년 53조 원 수준인 실버산업 규모가 2020년에는 116조 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을 추정하고 있다. 고용 효과는 2010년 41만 명, 2020년에는 66만 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버산업은 차세대 먹거리에 목마른 기업에게 숨통을 열어주고, 침체된 국내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우리나라 `베이비 붐`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는 2010∼2020년 실버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12.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14개 부문 기존산업의 전체 성장률 4.7%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약적이다.
실버산업 중 특히 의료기기(12.1%), 정보(25.1%), 여가(13.7%), 금융(12.9%), 주택(10.9%) 등은 기존 산업의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평균정년 53세 기준)가 70세에 접어드는 2025년부터는 실버산업에 대한 수요가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소비구조의 중심은 상품에서 정보서비스 쪽으로 이동하는데 특히 실버산업은 서비스 지향형'이라며 '고도화된 경제와 더불어 고령화현상은 정보서비스 등을 앞당기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은 걸음마...안목을 키워라'
실버산업이 앞으로 10년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과실을 따 먹기엔 아직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다.
이미 참여정부가 실버산업 육성을 위해 `8대 고령친화산업`으로 요양·기기·정보·여가·금융·주택·한방산업과 농업을 선정했었다.
또 19개 전략품목으로 재가요양서비스와 재택·원격진단·휴대형 다기능건강정보시스템, 홈케어, 노인용 콘텐츠 개발, 고령친화휴양단지, 역모기지제도, 실비 고령자용 임대주택, 고령친화 귀농교육, 은퇴농장, 노인성 질환 한약제제 개발 등 꼽았다.
이후 국내 실버산업은 몇 년간 부상했지만, 인식이 부족해 아직까지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산업계에서는 아직 노인들을 소득 수준이 낮고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소비주체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실버산업의 소비 시장 육성을 위해서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고령층 시장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경제력에 대한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판매전략을 짜고, 구매유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정지혜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전체 인구 중에 고급 제품을 구매하는 등 소비를 즐기려는 고령인구는 아직 많지 않다'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안, 의료비 부담 등으로 노후생활에 불안감을 느끼고 병원조차 가지 않는 노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은퇴후 여생이 길어지고 높아진 생활수준에 대한 기대 탓에 노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계층'이라면서 '기업들이 노인들의 소비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시장을 축소하는 것은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버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구호 뿐 아니라 정부의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도 뒷따라야 한다.
현재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시설은 높은 인건비 등으로 민간기업이 참여를 꺼리고 있다. 의료기, 건강 용품, 생활용품 등 노인용품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실버주택도 민간기업의 참여를 더 유도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일부 보장해주고, 구매자들에게도 세제 혜택 등을 줘야 한다.
정부가 실버산업을 장려하고 있지만, 부처별로 지원책이 제 각각이라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아직은 실버산업의 재원과 인력이 열악한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차세대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의 실버산업은 현재 태동기에 머물고 있다. 국내 수요 뿐 아니라 결국 다른 나라들도 고령화 추세인 만큼 글로벌 실버시장에 대한 국가적인 성장전략이 어느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저출산 고령화사회의 '쇼크'
제주CBS 김영미 PD]
현대사회의 가장 큰 이슈중의 하나가 사회의 고령화 문제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라는 것은 일종의 비교집단과의 관계 즉, 64세 이하의 인구가 많을수록 고령인구의 비율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고령화사회의 문제는 4세이하의 아동인구의 비율이 급속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국가의 생산력과 직결되는 연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고령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서 노동력의 저하, 생산력의 저하, 소비경제의 저하, 의료 및 복지비용의 증가 등과 같은 국가적 사회적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복지선진국으로 알려진 영국과 스웨덴 등의 국가들이 추구하여 왔던 복지정책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배경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우리나라는 북유럽 복지국가들과 같이 충분하고도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고령화사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의 저출산 고령사회의 대응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경우 1970년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였으나 저소득계층 고령자를 위한 구호적 차원의 고령자 복지정책을 추진하다가 본격적인 고령화 대응 정책을 수립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부터이다.
골드 플랜으로 불리우는 10개년 정책의 주요 골격은 보건 및 복지서비스가 제공되는 새로운 유형의 고령자 주거제공을 비롯하여 치매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의 확충 등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복지기능의 강화였다.
그러나 개별시설의 확충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주거환경의 정비라고 할 수 있다.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동하고 보행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거리환경 조성에 적지 않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역시 재정적 부담의 증가와 효율적인 복지예산의 사용 등을 위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른바 개호보험이 시작되었고 시행착오를 거쳐 치료와 간병중심의 개호정책이 아니라 예방적 차원의 개호정책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동시에 저출산을 막기 위해 젊은 여성들의 출산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령자 복지는 여전히 예산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볼 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며 복지시설의 확충과 아울러 시설의 질적 향상,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고령자 전용주거시설의 제공, 아동육아시설의 확충이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중의 하나로 거주권의 보장뿐만 아니라 이동권의 보장 역시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안심하고 쾌적하게 보행하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환경의 조성은 단기적으로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함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환경조성(Universal Design)이 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불필요하고 중복적인 예산사용을 예방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령자문제와 저출산문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려는 도시계획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와 같은 큰 틀 속에서 지역자치단체별로 고령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고령자 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장단기별 실행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행정조직에 있어서도 고령자 복지정책이 복지분야 행정에서만 다룰 문제가 아니라 도시과와 건축과, 건설과 등 유관분야와의 긴밀한 협조가 없으면 효율적인 고령자복지정책이 추진될 수 없다.
생로병사(生老病死), 인간은 태어나 누구나 늙고 병들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은 인권의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고 복지예산만을 늘릴 수 없는 여건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사회적 여건에 맞는 저출산 고령화사회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정조직의 정비와 복지정책의 추진을 서둘러야 할 것이고 고령자가 편안하고 안심하게 거주할 수 있는 거주환경, 아동육아가 용이한 주거환경 정비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국은 '고령화 中'..2018년엔 '고령사회'
지난 2000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이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08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0.1세로, 10년 전에 비해 5.3세 길어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로 나타났다. 0~14세의 유소년 인구는 총 인구의 16.8%,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72.6%였다.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비중이 출산율 둔화 등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2018년 14%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이상 14% 미만일 경우 '고령화 사회', 14%이상 20% 미만은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사회의 고령화가 속도를 내면서 한국인의 평균수명도 2008년 처음으로 80세를 넘어섰다. 여자가 83.3세로 남자(76.5세)보다 6.8세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691만7000가구로, 2030년에는 1987만1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가구원수는 2.76명으로 전년에 비해 0.03명 줄었다.
2009년 연간 혼인건수는 30만9800건으로 전년보다 1만8000건 감소했다. 반면, 이혼건수는 12만6900건으로 1만400건 늘었다.
결혼연령과 이혼연령은 모두 상승했다. 2008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1.4세, 여자 28.3세로 각각 0.3세, 0.2세 높아졌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4.3세, 여자 40.5세로 각각 1.1세, 1.0세 높아졌다.
*Don't Play That Song / Ben E. King*
Don't play it no more
Don't play it no more
Don't play it no more
No, no, no, no, no, no, no
Don't play that song for me
It brings back memories
Of days that I once knew
The days I spent with you
Oh no, don't let it play
It fills my heart with pain
Please stop it right away
I remember just-a what it said
It said (Darling, I love you)
You know that you lied
(Darling, I love you)
You know that you lied
(Darling, I love you)
You know that you lied(whoa), you lied(whoa)
You ("lied, lied, lied, lied")
I remember on our first date
You kissed me and you walked away
You were only seventeen
I never thought you'd act so mean
~~(Repeat)~~
You said (Darling, I love you)
But, baby, you lied
(Darling, I love you)
Yes, baby, you lied
(Darling, I love you)
Mmm, you know you lied (whoa), oh
(Whoa, whoa, whoa, whoa)
(Darling, I love you)
You know that you lied, darlin'
(Darling, I love you)
You know that you lied
(Darling, I love you)
You know that you lied (whoa), you lied (whoa)
You ("lied, lied, lied, lied")
Fade
Go on and hurt me, baby
Do what you will
But baby you told me you loved me
You told me you cared
you said, "I'll go with you darling almost anywhere
But darling, you know that you lied, lied, lied, lied, 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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