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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외선 차단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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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소성 질환의 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색소침착이나 기미 등 색소질환의 예방에 있어서 자외선의 차단은 아주 중요하다. 이런 환자분들의 경우 “자외선 차단하세요?” 하면 누구나 “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3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1. 자외선 A도 차단되는 것 바르시나요?
“글쎄요”하면 탈락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이 자외선A가 차단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면 대게 안 되는 것입니다. 자외선 A가 차단되는 것은 더 비쌉니다. 그래서 자랑을 하게 되고 알게 되지요. 지금 우리는 화상이 문제가 아니라 기미가 문제이므로, 자외선 A가 차단되는 제품을 사용하여야 하는 것 잘 아시죠? 차근차근 읽으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은 자외선 편부터 다시 읽으세요.
2. 실내에서도 바르세요?
“실내에서 왜 발라요?” 하면 탈락입니다. 실내에서도 자외선 A는 창을 통해서 다 들어옵니다. 커튼을 사용해도 좋고, 창가에서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필자같이 전혀 빛이 들지 않는 방에서 근무하는 불쌍한 사람은 필요 없습니다. 형광등에는 자외선이 거의 없습니다.
3. 덧바르세요?
대게는 알고 있는데 귀찮아서 못한다고 합니다. 또는 화장을 했는데 어떻게 하냐고 합니다. 화장 위에는 스프레이 식이나, 파우더 형태로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메이크업 자체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투명해도 자외선 차단이 메이크업보다 훨씬 많이 됩니다. 그러니까 자외선 차단제이지요. 괜히 자외선 차단제이겠습니까?
실제로 이 3관문을 통과한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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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은 화학적 선크림과 물리적 선크림으로 나눕니다. 화학적 선크림은 PABA 에스테르(Paraaminobenzosyre estere), cinnamate, benzophenones, 살리실산염, anthranilate 등의 성분으로 빛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물리적 선크림은 산화티타늄, 마그네슘 산화물, 마그네슘 규산물, 아연 산화물, 산화철, 카올린 등의 성분으로 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빛의 광자를 흡수하므로써 작용하는데 아로마틱 화합물인 벤젠링이 자외선을 무해한 빛으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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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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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대한 자극이 커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차단지수가 30정도가 무난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자외선이 강렬한 해변이나 해외 휴양지라면 40에서 50정도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와 자외선 차단시간이 비례한다고 흔히 생각하는 데 이것이 큰 잘못입니다. 자외선 차단지수라는 것은 최적의 조건에서 얼마나 많이 빛이 차단되느냐를 측정한 결과이지 얼마나 오래 차단되느냐를 측정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30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최적의 상태에서 자외선을 쬐면 자외선이 30분의 1만이 피부표면에 도달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바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평소보다 30배 더 긴 시간 동안 햇볕에 노출되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30시간 노출되어도 1시간 노출된 정도로만 자외선을 받게 되려면, 바로 이 최적의 상태가 끝까지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러려면 계속 덧 발라주어야 하며, 이런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의 실험조건은 굉장히 두껍게 발랐을 때의 실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실제상황에서 차단지수가 30이면 30시간 노출이 차단제 없이 1시간에 해당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시간이 지나면서 차단지수가 큰 제품이나 작은 제품이나 다 효과가 없어집니다. 차단지수가 크다고 과신하여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자외선차단제는 자주 덧발라야합니다.
특히 땀이나 물에 의해 자외선 차단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수영을 하는 경우는 더 자주 덧발라야 합니다. 수영을 하지 않는 경우라도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은데 화장을 한 상태에서는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 분무하는 제품이나 파우더나 트윈케익에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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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에는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제제와 화학적 제제가 있습니다. 물리적 제제는 두껍게 발라야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바르고 다니기가 외관상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화학적 제제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자외선 중 자외선 B, 즉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파장을 주로 차단하고 자외선 A는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제품이 많이 시판되며 이런 제품은 자외선 A 차단이 명기되어있습니다. 특히 화상방지 만이 문제가 아니라 색소침착을 염려하는 분들은 자외선 A가 차단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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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를 통하여 들어오는 태양광에서 자외선 B는 대부분 차단되지만 자외선 A는 대부분 통과하므로 차안이나 실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자외선 B는 잘 차단되므로 화상은 잘 입지 않으나 자외선 A에 의한 색소침착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태양이 강렬한 경우 커튼 등으로 실내차광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등은 자외선 양이 미미하여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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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낀 날씨에도 자외선은 맑은 날의 약 50% 정도가 됩니다. 구름에 의해 적외선(열선)이 많이 차단되는데 이로 인해 덥지 않게 느끼게 됩니다. 덥지 않으므로 햇볕이 약하다고 느끼게 되나 자외선은 상당한 양이 있으므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름 낀 날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나무 그늘 같은 곳도 직사광선은 약하나, 산란광이 있으므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모래나, 콘크리트, 금속표면, 수면에서 자외선이 잘 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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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자외선 A 치료기로 인공선탠을 하는 곳이 있는데, 화상을 입지 않으면서 검게 된다고 선전을 합니다. 그러나 금방 눈에 띄는 자외선 B에 의한 화상만 문제가 아니라 자외선 A에 의한 피부손상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인공선탠에 의한 태닝은 자외선 차단의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공썬탠을 금하고 있는데, 차라리 검게만 하고 싶다면 발라서 착색이 되게 하는 셀프태닝 제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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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햇볕이 약한 줄 생각하나, 자외선 양은 별로 줄지 않습니다. 물속에서도 여전히 자외선 화상을 입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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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피부과학회지 2001년 5월호에 의하면, 여자보다 남자들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고 그 결과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며, 수영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화상을 잘 입으며, 부위는 어깨와 등인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외선에 의한 피해를 막고자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위시하여 자외선의 차단에 신경쓰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외선 차단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많아서 이를 짚어봅니다. 실제 자외선 차단제는 계속 덧발라야 효과가 큽니다. 그런데 실제로 약 2시간마다 발라주라고 하는데. 미국피부과학회지에 재미있는 보고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실제 상황에서 2시간 후에 덧바르세요 하면 2시간 후에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잘 바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실적인 대체방안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기 전에 바르고 나서 햇볕에 나간 다음 약 15분 후에 다시 한번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할수도 있겠지요?
한국 사람들은 한여름(7-8월) 맑은 날 낮에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경우 약 1시간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화상을 입게 됩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을 적절히 하기 위해서 자외선 B와 자외선 A가 동시에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선글라스, 모자, 양산 및 긴 옷 등을 함께 사용하고 태양 광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되도록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에 나가기 30분 전에 발라주고, 2시간 정도마다 다시 발라주며,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과다노출로 화상을 입은 경우엔 냉수와 찬 우유를 섞어서 피부를 찜질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연고가 도움이 되며 물집이 생기는 등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 병원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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