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여자의 신체 매력도를 결정짓는 것은 젊고 키가 크며 팔이 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로버트 브룩스 교수팀은 우선 20~49세 중국인 여성 96명의 신체를 촬영했다. 그리고 92명의 18~58세 호주사람들에게, 또 별도의 홍콩사람들에게 미리 촬영한 여자들의 비디오필름을 보여주고 각각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끼는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두 그룹 사람 모두 어리고, 키가 크고, 몸무게가 가벼워 보이는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여겼다. 특히 키에 비해 허리가 가녀린 여성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점수를 받았고 팔이 길고 키카 큰 여성이 가장 점수가 높았다.
비만여부를 알 수 있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엉덩이 둘레비율(HWR)이 매력도 측정에 강하게 작용했다. 다리가 굵고 그렇지 않고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브룩스 교수는 “신체 매력도는 멋진 짝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나 사회경제적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서나 중요하다”며 “우리가 연구한 바로는 남자든 여자든, 홍콩인이든 호주인이든 여자의 매력도에 대한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 생물학 저널(Journal of Evolutionary Bi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8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