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는 APOE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는 APOE 유전자형에 따른 생리적 차이와 관상동맥질환과의 관계에 대해 meta-analysis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관상동맥성심질환(이하 CHD)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을 말하는데, 동맥혈관이 좁혀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근에 대한 산소공급이나 영양공급이 부분적 또는 완전히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산소나 영양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가슴에 심한 통증이 야기되는데 이런 경우를 협심증이라 하며, 보다 심하게 차단되면 심장근의 일시적 마비가 일어나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APOE의 유전자형과 CHD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로 이번에 소개할 자료는 2004년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 중 48개의 연구에서 15,492/32,965 (case/control) 명의 샘플군을 대상으로 APOE 유전자형과 CHD의 상관관계를 meta-analysis 한 자료입니다(Meta-Analysis: Apolipoprotein E Genotypes and Risk for Coronary Heart Disease, Song et al. Ann Intern Med.2004; 141: 137-147.).
결론부터 말하자면 E4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E3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비해 CHD 유병률이 높게 나왔으며 E2 대립유전자와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APOE E4 대립유전자가 CHD를 유발할 수 있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APOE 유전자는 E2, E3, E4의 세가지 대립유전자가 있는데, 이 중 E3가 wild type이며, APOE 단백질은 E2가 E3보다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E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혈장 내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고, triglyceride 수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E4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E3보다 혈장 내 tota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적으로 정상인의 평균 혈청 또는 혈장 콜레스테롤 수치는 APOE의 유전자형에 따라서 2~11%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증거들에 의하면 이러한 APOE 유전자형에 따라 혈소판 응집, 유전자형에 특이적인 항산화제, 그리고 면역활동 등에 의한 CHD을 유발 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