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부랴부랴 출근하느라 정신없고, 점심에는 동료들과의 외식. 외식 후 좀 걸어볼까 하고 시계를 보면 어느새 시작된 업무시간. 무거운 몸을 이끌고 겨우겨우 퇴근하고 나면 개인 시간을 가질 겨를도 없이 시작되는 회식, 친구와의 약속 등등!

따로 운동하고 싶어도,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도 쉽게 할 수 없는 직장인의 현실인데요. ‘다이어트...내일은 꼭 해야지!’하고 굳은 결심을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을 한 번에 바꾸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늘 마음만 먹고 정작 실행하기는 어려운 직장인 다이어트인데요. 어떻게 하면 실천할 수 있을까요? 

직장인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다이어트에 관한 질문을 모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직장 생활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오늘 삼성서울병원 블로그에서 동시에 잡아보세요!

매일 앉아서 일하니 뱃살이 늘어갑니다. 간단히 집에서 윗몸 일으키기라도 해보려고 하는데, 뱃살이 빠질까요?

뱃살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에게 있어 지긋지긋한 고민입니다.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뱃살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많이들 하십니다. 하지만 이는 살이 빠지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보통 살을 빼고 싶은 부위만 운동하면 그 부분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해당 부위를 집중적으로 운동하면 근육을 발달시켜 몸의 라인을 잡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뱃살을 빼려면 전체적인 소모 칼로리를 늘려 몸에 과잉 축적된 체지방을 줄여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뱃살도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요즘 살이 쪄서 밥은 먹지 않고, 과일로 끼니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이상은 없겠죠?

원푸드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그만두시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과일 속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지만 그 밖에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성분)가 모두 들어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일만 먹게 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의 경우, 요요는 물론 이전보다 더한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영양 결핍에 의한 부작용으로 근육소실, 골다공증, 변비, 탈모,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한 끼 식사를 올바로 하는 것이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번 달 5kg 감량을 목표로 출근 전과 퇴근 후에 운동하고 있습니다. 좋은 방법인가요?

혹시 운동 시간에 수면 시간을 뺏기면서 피로함을 동반한 채 운동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운동 시간을 조금 줄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으면 체중은 감소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운동에 할애하여 피로가 축적되고 수면 부족이 생기면 우리 몸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가 적어집니다. 이로 인해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위험이 생깁니다. 또 과다한 운동은 체지방뿐만 아니라 근육의 손실도 가져오기 때문에 기초대사량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으로만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법보다 적당한 운동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추가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보시기 바랍니다.

먹는 양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총 섭취 열량을 20~30%로 줄이는 건데요. 먼저 점심에 과식하지 않으려면 아침을 꼭 챙겨 먹습니다. 출근 준비로 바빠 아침을 챙기기 어렵다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 섬유소가 풍부한 바나나와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 한 잔이라도 좋습니다. 꼭 아침을 챙겨 드세요.

점심은 소시지나 햄, 삼겹살보다는 두부, 수육 같은 살코기를 드시고, 생선튀김 보다는 생선구이나 찜으로 단백질을 채워 줍니다. 녹황색 채소, 과일, 버섯, 해조류 등으로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잡는 똑똑한 외식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저녁에는 음주를 삼가고, 함께 먹는 고열량 안주들과 후식으로 먹는 달콤한 음식도 될 수 있으면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할 때에는 당 지수가 높은 쌀밥이나 국수는 되도록 피하고 복합 탄수화물인 잡곡밥과 현미밥을 섭취하세요. 반찬은 기름진 음식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골고루 섭취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하루 섭취 열량을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여 소모 열량을 늘리고, 특히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증진하면 지긋지긋한 뱃살과 작별하고, 탄탄한 몸을 가꾸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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