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코의 상피세포일까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 바로 알츠하이머병입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 병 초기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냄새를 구별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냄새를 뇌로 전달하는 후각신경계에 병리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이 사실에 착안해, 치매와 치매전단계 환자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사실, 치매의 진단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병력청취, 검진, 뇌영상검사 등을 통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져가는 치매전단계를 확실히 감별하는 것은 현재까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더욱이 치매전단계 환자들은 최초 증상 후 약 10년이 지나야 비로소 치매로 진행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미래에 대비할 계획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치매와는 다르지만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나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주의집중력 저하도 치매전단계 환자처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 역시 감별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