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웰빙학회

2017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새해에 계획한 운동은 시작하셨습니까? 아니면 벌써 포기하고 없던 일이 되었는지요?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 계획은 세웠지만 실천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운동처럼 지속성을 필요로 하는 계획이라면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운동을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혼자 운동 계획을 세운다
혼자 운동을 한다
혼자 운동 성과를 평가한다
혼자 운동에 대한 상벌을 정한다

위 문장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네, 맞습니다. 문제는 '혼자'라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혼자서도 잘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다수는 혼자 운동을 지속하다가 포기합니다. 잘 할 수 있다고 다짐을 하지만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는 왜일까요?

사실, 혼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혼자서 운동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혼자 운동을 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혼자 하는 운동에 익숙하거나 운동 습관이 배어 있는 사람에게는 지속 가능한 목표입니다. 그러나 30-40년 이상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계획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운동하려고 사둔 운동기구는 어느새 빨래건조대로 변해 있겠지요.

그럼, 올해도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야 하나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혼자’ 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운동에 대해 나를 구속할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나를 구속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적당한 구속은 운동을 지속하게 한다.

첫째, 같이 하는 운동 그룹을 찾아라

혼자하는 운동 vs 그룹 운동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룹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하는 헬스장의 'GX 프로그램'이나 '커브스'같은 단체 운동을 활용하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그럴 여력도 없고 빨래건조대가 되어버린 운동기구가 아쉽다면 어떻게 할까요? 어떤 방법으로든 팀을 꾸리는 것이 좋습니다. 3-4명씩 팀을 짜, 돌아가면서 각자의 집을 방문해 놀고 있는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를 구속하면 점차 습관이 들게 됩니다. 집에 있는 운동기구가 지루하다면 함께 동네마다 걷기 코스를 만들어서 1주에 1-2회씩 걷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과정을 함께 하다 보면 반복되는 운동 프로그램, 즉 ‘루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것입니다. 헬스장을 이용할 때에도 혼자 하기보다 ’운동 버디’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둘째, 작은 목표를 정하라

무거운 운동 vs. 가벼운 운동

구속이 너무 강하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운동하려고 모여 수다만 떨지라도 모이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1시간 함께 할 때 20분운동 40분 수다라도 좋습니다. 주중에는 편안한 실내운동, 주말에는 재미있는 야외활동으로 꾸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전문가 집단과 조력하라

조금 여력이 된다면 운동을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 나를 구속하는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운동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동호회를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넷째, 하고 싶은 것을 하자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건강이 아니라 운동 지속성을 목표로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면 체중을 3kg빼는 것이 아니라 1달간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지요. "시작이 반이다. 반은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지속하는 것입니다. 특정 목적에 따라 운동을 선택하기보다 내가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미'라는 것은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고 싶은 운동을 하세요.

음력 설이 얼마 전 지났습니다. 다시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를 구속할 수 있는 새로운 계획으로 한 달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