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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껍질속에 들어있는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피부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공중보건-영양학 교수인 이만 하킴 박사는 3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리모넨이 흑색종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피부암중 하나인 편평상피암(扁平上皮癌)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킴 박사는 편평상피암 환자 242명과 정상인 228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중 163명이 리모넨이 함유된 음식을 주기적으로 먹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편평상피암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킴 박사는 편평상피암 환자와 비교그룹은 유전적 배경이 다르지 않았으며 리모넨 섭취량만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다른점이었다고 말했다.
하킴 박사는 그러나 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분석을 통해 리모넨의 생체이용효율(生體利用效率)과 다른 생활습관사이의 상호작용을 보다 철저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대학 영양학 교수인 찰스 엘슨 박사는 레몬껍질속에 들어있는 그 어떤 성분이 피부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리모넨만이 그러한 효과 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레몬과 레몬껍질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성분들이 들어있는 만큼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엘슨 박사는 덧붙였다.
리모넨은 레몬 뿐 아니라 오렌지와 자몽에도 들어 있으나 오렌지와 자몽은 피부암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킴 박사는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