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이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된다. 당뇨 진료 잘하는 3000여개 의원은 최대 630만원까지 받으며, 고혈압 진료 잘하는 5000여개 동네의원은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320만원이 제공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와 '2014년 상반기 고혈압 적정성 평가결과'를 밝하고, 만성질환 진료 잘하는 동네의원의 명단을 심평원 홈페이지에 7일 공개했다.

우선 당뇨병 평가결과를 보면, 당뇨병을 진료하는 전국 동네의원 1만 6315개소를 대상으로 적정진료 여부를 평가했으며, 이 중 3110개소가 '양호'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이 들 의원 중 지급제외 조건을 적용한 최종 가산지급 기관은 3010개소로 파악됐다. 가산지급 금액의 기관 당 평균 금액은 약 115만원이며, 최소 금액은 10만원, 최대 금액은 6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당뇨병 평가 대상자를 보면,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2011년 약 92만명(58.8%)에서 2013년 약 115만명(60.5%)으로 늘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의 환자는 2011년 13.4%에서 2013년 12.2%로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당뇨병의 주요 평가지표는 ▲당뇨병 환자의 정기적인 외래 방문 ▲꾸준한 약의 처방 ▲처방의 적정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등 4개 영역 7개 지표로 이뤄졌다.

  
▲ 당뇨병 적정성 평가지표
평가지표를 구체적으로 보면, 분기별 1회이상 방문환자 비율은 85.9%로, 외래 방문 평가대상자 189만명 중 162만명의 환자가 매 분기바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았다. 처방일수율은 88.8%로 365일 중 324일 이상 경구 당뇨병약을 꾸준히 처방했다.

반면,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75.1%, 지질검사 시행률 72.2%, 안전 검사 시행률 41.8%로 이는 최초 평가보다 증가한 수치이긴 하나 여전히 낮은 결과로, 적극적인 검사 시행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고혈압 잘하는 의원 5033개소 인센티브...연간평가로 전환 예정

고혈압 평가는 2014년 상반기 외래진료분을 대상으로 고혈압을 진료한 2만 931개소의 의료기관이 대상이 됐다. 이 중 5176개소가 '양호'기관으로 평가 받았으며, 지급제외조건을 적용한 가산금지급기관은 5033개소로 나타났다.

이 들 의원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20만까지 지급받게 된다.

고혈압으로 동네의원을 이용한 환자가 2010년 284만명에서 2014년 365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또한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평가결과를 보면, 최초평가 대비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한 정도는 증가했으며 적정하지 않은 처방은 감소했다.

평가대상 기간인 6개월 중 5개월 이상 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인 '처방지속군 비율'은 83.4%로, 최초 평가 대비 2.6%p 증가했다.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받는 환자들이 증가한 결과다.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은 최초평가 대비 각각 0.8%p, 1.4%p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혈압약을 적정하게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처방건방 약품목수는 1.46개로 최초평가 대비 0.2개 감소했으며, 혈압약 투약일단 약품비는 최초평가 대비 161원이 감소해 총 662원으로 파악됐다.

  
▲ 고혈압 적정성 평가지표
심평원은 "고혈압 평가는 2014년 7월 진료분부터 만성질환의 치료 지속성 평가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반기별 평가에서 연간 평가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부터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