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의 개원가는 어떠한 형태가 될 것인가 ?

 

최근 지역 개원의 모임에서 요양 병원을 경영하는 선배 의사분에게 앞으로 10년후 개원가는 어떤 형태일까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의사은 60대 초반으로 20년간 성공적인 내과 개원의를 거쳤고 이후 수년간 중소병원 지분을 가지고 경영에도 참가하였으며최근에는 소규모 요양 병원을 설립한 비교적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분의 이야기는 새로운 사실은 없없으나 미래의 전망에 대해 조금 더 현실성이 있고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었다.

 

첫번째로는 현재의 개원가의 형태는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단독 개원 형태는 동네 슈퍼 가게처럼 영세화되고 소멸되거나 근근히 생활비를 버는 정도가 된다.

 

두번째로는 연합 의원이나 특화된 진료를 표방하는 개원의원이 주류가되나 이러한 개원은 매출액의 상승으로 세무 검증의 대상으로 가혹한 세금을 내야 하므로 실제 소득은 얼마되지 않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될 것이다.

 

세번째로 개원에 실패하거나 못하는 많은 의사들은 기업이나 정부가 만들거나 후원하는 health care system이나 검진 센터, 의료 기관에 저임금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네번째로는 지역 의사회는 요양 병원이 살아남는 강자가 될 것이라 의사는 요양 병원을 경영하거나 지분을 가진 의사와 봉직하는 의사로 나누워질 가능성도 있다.

 

다섯 번째로 많은 의사는 “자유로운 지식 노동자”로 여러 의료기관에 전전하는 소위 “기간제 계약직 근로자”가 되고 대우는 그 사람이 가진 능력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지게 될 것이다.

 

이분의 발언은 너무나 급진적이어서 동의할 수 없지만 만일 이렇게 된다면 미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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