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과계열을 비롯해 비뇨기과, 병리과 등의 지원율이 정원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신문>이 지난 11월 27일 마감한 전국 88개 수련병원의 2014년도 전공의 1년차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빅5'라고 불리는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가톨릭의료원에서 적게는 2개, 많게는 6개 진료과가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진료과는 비뇨기과로 5개 병원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비뇨기과 정원 7명 가운데 1명도 지원을 하지 않았고, 세브란스병원은 정원 5명 가운데 1명만 지원을 했다．
병리과는 가톨릭의료원이 정원 5명에 지원자가 1명도 없었으며, 서울대병원도 정원 8명에 지원자가 7명으로 미달됐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그리고 서울아산병원은 겨우 정원에 맞게 지원자가 몰렸다．
외과 지원율도 낮았는데, 가톨릭의료원은 20명 가운데 2명, 서울대병원은 16명 가운데 9명, 삼성서울병원은 13명 가운데 10명, 세브란스병원은 17명 가운데 16명만이 지원을 했다． 서울아산병원도 정원 14명을 겨우 채웠다.
산부인과도 지원율이 높지 않았는데, 가톨릭의료원은 정원 10명 가운데 6명, 세브란스병원은 정원 9명 가운데 8명이 지원을 했으며,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겨우 정원에 맞게 지원을 했다． 서울아산병원만 정원 7명에 지원자가 8명 몰렸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정원 5명에 지원자 2명)·임상약리학과(정원 2명에 지원자 1명)가 미달됐으며, 서울아산병원은 흉부외과(정원 4명에 지원자 3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특히 가톨릭의료원의 전공의 미달률이 가장 높았는데, 외과·비뇨기과·병리과·산부인과 이외에도 흉부외과(정원 4명에 지원자 3명)·방사선종양학과(정원 3명에 지원자 1명)가 미달을 기록했다．
한편, '빅5병원' 모두 미달을 보인 비뇨기과 지원율과 관련 한상원 연세의대 교수(대한비뇨기과학회장)는 "2003년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은 138．5%에 달했으나 10년이 지난 2013년 39．7%로 곤두박질 쳤다. 여기에 2014년에는 전공의 지원율이 25．3%롤 더 떨어졌다"며 "비뇨기과 관련 질환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진료할 의사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과 경남지역에는 2013년도 전공의 지원이 '0' 이었는데, 수년 뒤에는 일부 병원 이외에는 비뇨기과 전공의가 없게 돼 제대로 된 진료가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상원 교수는 "배출되는 전문의가 다른 진료과보다 많고, 병원 봉직의 자리가 부족한 것은 물론 개원을 해도 진료수가가 낮아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이 미달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비뇨기과는 외과 계열로 수술이 많고 수련 업무 강도가 높은 것도 지원 기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진료수가를 늘려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이 높아지도록 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도 전공의 1년차 지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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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가톨릭의료원 |
서울대병원 |
삼성서울병원 |
서울아산병원 |
세브란스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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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
미달 |
미달 |
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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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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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
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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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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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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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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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
미달 |
미달 |
미달 |
미달 |
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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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종양학과 |
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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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과 |
미달 |
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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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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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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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리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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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