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양한 지역의 많은 개원의 선생님들과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대부분 선생님들이 공감하시는 부분은 “더 이상의 의료시장에서 부가가치 창출은 기대하기 힘들다.“라는 진실입니다. 대형병원의 적자부분을 보존해주기위해서 의료법인 자회사를 허용해주는 것 자체가 이제는 의료시장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요,.. 실질적으로 개원의가 체감하는 부분은 이것보다 더 심각합니다.
이전에는 개원10년만 버티면 어느정도 자리잡고 발뻗고 잘수 있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지금은 개원 10년이 넘어도 겨우 숨만 쉬고 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립니다.
급여부분으로 수익창출이 안되니 비급여로 눈을 돌렸으나 이마저도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상태여서 지금 비급여 의료시장은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60대 선생님들의 기대수익, 50대 선생님들의 기대수익, 40대 30대 점점 기대수익은 낮춰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래도 최소한의 중상층정도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계마지노선이 있습니다. 그 마지노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니 마지노선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럼 중상층정도의 삶을 유지하지 않으면 되지 않냐? 아니 이렇게 공부하고 똑똑하신 계층이 중상층정도의 삶을 유지 못한다면 그게 올바른 사회가 될수 있을까요? 차라리 공부하지도 말고 중학생때부터 장사를 시작하지...
의사 선생님들은 뛰어난 재능과 지능을 가진 자질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우리의 자산이요 무기입니다. 지금까지는 뛰어난 자질을 의료업쪽에만 쏟아 부었습니다. 뛰어난 사람들끼리 싸우면 결국 누가 이득을 볼까요... 광고업자, 인터넷 포털, 대출,리스업체, 레이져업체, 보톡스 필러업체, 코디 상담실장들,,,의료부대산업 파라메디컬들이 득을 보게 되어있습니다. 아니 지금 그렇게 흘러왔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좀 현명하고 현실적으로 사회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 비급여 모두 과잉공급상태에서 더 이상의 시장창출이 안되면 결국 우리살을 깍아먹는 기대수익이 낮아지게 됩니다. 의사선생님들이 계속해서 배출되고 같은 지역 같은 직종에서 서로 경쟁하다보면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공급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비급여 개념을 뛰어넘는 투잡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