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3kg(약 310여 잔)으로, 세계 14위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맛과 향이 좋아서, 각성효과를 위해서 등등 여러 이유로 또 한 잔의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요. 습관처럼 마시다가 문득 건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폐경기 여성이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최은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경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골밀도 검사를 받은 폐경기 여성 4,06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커피와 골다공증 간의 상관관계를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하루 커피 섭취량과 골다공증 발생률 감소의 관계는 ▲ 1잔 미만 21% ▲1잔 33% ▲2잔 36%로 나타났습니다. 즉 적당량의 커피를 섭취하는 폐경기 여성의 골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커피 성분 중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 수준은 330mg 이상으로, 이는 하루 600ml 넘게 커피를 마셔야 축적되는 양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에 포함된 에스트로겐, 클로겐산(항산화 효과), 디테르펜(항 염증 효과) 성분이 뼈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0.7잔으로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닙니다. 지나치지 않은 하루 3잔 미만의 커피 섭취는 골절을 예방하고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