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머리는 깨어 있는 동안 하루 종일 작동을 하고, 잠자고 있는 시간에도 꿈을 통해 쉴 사이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머리의 작동에는 의지에 의해 스스로 원하고 노력을 해서 진행되는 자발적인 것이 있고, 원치 않아도 일어나는 비자발적인 생각, 과거의 기억, 불안, 감정 등이 있게 되지요. 꿈도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발생을 하니 비자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일어나는 머리의 작동을 그 내용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눈다면, 그 양이 각각 얼마나 될까요?
중년 이상이 되면 과거:현재:미래의 비가 3:2:1 정도가 흔합니다. 머리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의 내용도 과거가 많지만, 이에 따른 의사소통의 내용도 단연 과거가 많은 것이지요. 과거의 기억, 상처, 경험 등 비자발적인 내용도 많지만, 현재의 문제점의 원인을 과거를 분석해 찾으려는 자발적인 작동도 많습니다.
한편, 성인들과는 대조를 이루는 아이들의 머리를 한번 살펴볼까요? 아이들은 과거:현재:미래의 비가 대체로 1:3:2 정도가 됩니다. 그 동안 자라면서 있었던 기억보다는 현재를 사는 호기심이 압도적이고, 미래에 대한 꿈이 과거보다는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에서 어른, 고령자가 되면서 미래보다는 과거가 더 많아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물론 많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과거의 경험과 기억들이 머리에 가득히 축적돼 있는 것이 한 이유가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더 큰 이유는 미래에 대한 선입견이지요. 그것은 다가올 미래가, 화려했던 지난 과거보다는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선택은 습관적으로 과거에 매달리겠는가, 아니면 내 머리에 더 많은 미래를 채우는 훈련을 하겠는가 입니다. 이것을 미래훈련이라 하지요. 내 머리에 과거보다 미래를 더 채우는 훈련은 사실은 그렇게 어렵지가 않습니다.
첫째, 평소에 생각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 과거보다는 미래를 더 많이 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고와 대화의 내용에서 끊임없이 과거가 나타나면, 그 기억 하나에 반드시 미래에 대한 생각 하나를 동시에 시도하는 훈련을 합니다. 셋째는 미래가 더 많아지기는 했는데, 그것이 주로 걱정과 근심일 때입니다. 그러면, 둘째 훈련에서 했듯이 이 걱정, 근심 하나하나에 반드시 희망과 즐거움을 매치 시켜 동시에 생각하는 훈련을 합니다. 처음에는 잘 안돼도 몇 번만 연습하면 쉽게 바꿀 수가 있습니다.
미래에는 희망도 없고 괴로움만 있을 것이며, 미래 자체조차가 아예 없다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이미 과거에 의한 판단입니다. 미래훈련은 바로 이 과거와 부정을 줄이고, 미래와 긍정을 키우는 훈련이지요. 남과 외부 환경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스스로의 머리를 바꾸는 훈련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해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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