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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등 체지방 증가를 부르는 식습관을 고치고 식사량을 줄인 것은 물론 운동시간과 양을 늘렸는데 체중이 그대로라면?
이에 대해 최근 의학 전문가들이 새로운 처방을 내리고 있다. "잠을 충분히 자라"는 것이다. 미국의 ´헬스데이 뉴스´는 수면 부족이 과체중.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줄이어 나오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잠이 부족하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 배고픔을 더 쉽게 느끼고 과자나 케이크 등 살찌는 음식에 더 큰 유혹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시카고대 의과대학 이브 밴 코터 교수는 최근 20대 남자 12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수면 부족이 식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에게 이틀 밤 연속 4시간만 자도록 한 결과 배고픔을 느끼는 정도가 24% 늘었다. 실제로 호르몬 검사를 한 결과 포만감을 뇌에 전달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평균 18%가 줄었다. 대신 배고픔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인 필리스 지 박사도 "정상적인 사람도 수면이 부족하면 호르몬 수치와 신진대사가 당뇨 조짐이 있는 사람들과 비슷해진다"며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