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이 있는 사람들은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소중하다 보니 빗질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빗질 할 때마다 수십올씩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속상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빗어서 빠질 바엔 그냥 차라리 빗지 말고 빠지게 하지 말자는 생각인데,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행위입니다.
빗질은 단순히 “머리를 단정하게 만든다”거나 “헤어 스타일을 만든다”는 의미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빗질에 담긴 깊은 뜻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빗질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빗질만 하면 머리가 빠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갯잇을 보면 수십에서 수백가닥까지 머리카락이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탈모 현상으로, 머리카락이 자기가 할 일을 다 하고 그 수명이 다해 빠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빗질을 해서 빠지는 머리가 아니라 어떻게 해도 빠지는 머리이기 때문에 빗질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면 중에, 혹은 강도가 세지 않은 가벼운 빗질에도 빠지는 머리카락은 아깝지만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될 것들입니다.
빗질, 잘하면 건강한 두피를 만드는 방법이 된다!
그렇다면 무작정 마구 빗질을 해서 “그래, 빠질 머리카락들은 얼른 가버려라.”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머리카락과 두피는 빗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빗질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머리를 감기 전에는 꼭 빗질을 한다.
빗질은 두피에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머리카락을 정돈되게 합니다. 특히 머리를 감기 전에 빗질을 하면 머리 속에 남아있는 각질이나 비듬 등의 노폐물이 머리를 감을 때 잘 제거되기 때문에 먼저 빗질을 한 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빗질을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감은 후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는데, 머리가 젖어 있는 상태는 머리카락이 가장 약한 상태입니다. 특히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큐티클층이 빗질에 의해 망가져 머리카락이 다치고 푸석푸석해지기 쉽기 때문에 머리를 감은 후에는 꼭 잘 말린 후에 빗질을 해야 합니다.
머리가 헝클어져 있으면 도끼빗이나 날이 성근 빗으로 먼저 정리해 준다.
머리를 잘 말린 후 빗을 때에는 먼저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헝클어져 있는지를 봐주어야 합니다. 머리카락이 심하게 헝클어진 상태에서 날이 촘촘한 빗으로 빗질을 하면 두피가 당기고 머리카락이 끊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헝클어진 머리를 빗을 때는 도끼빗이나 날이 성근 빗으로 먼저 머리를 정리한 후에 날이 촘촘한 빗을 이용해야 합니다.
빗질을 거꾸로 하는 것이 탈모에 좋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일반적인 빗질의 경우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만들거나 미용상의 이유로 유용합니다. 또 두피에서 공급되는 유분을 머리 아래쪽까지 골고루 도포시켜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가꾸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감기 전에 하는 빗질의 경우에는 거꾸로 빗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머리의 뒤쪽에서 정수리 쪽으로 하는 빗질은 정상 빗질에 비해 두피의 곳곳을 마사지 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혈액 순환을 자극하는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 치료에는 필수입니다.
너무 세게 빗질하여 두피가 다치지 않도록 한다.
빗질을 너무 세게 하는 것은 두피를 심하게 자극하여 좋지 않습니다. 이는 헝클어진 머리를 촘촘한 빗으로 빗질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빗질은 가능하면 머리카락을 잘 정돈하는 정도의 강도로 천천히 알맞은 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이 둥근 빗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면 마사지 효과가 있다.
끝이 둥근 빗으로 두피를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도 두피를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돕는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너무 세게 두드리거나 날카로운 빗으로 두드릴 경우 두피에 상처를 내거나 피지선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필요 이상의 유분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만,
그러므로, 끝이 둥근 빗으로 가볍게 두드려야 하고, 또 가능하면 두피와 빗이 닿는 면접이 넓으면서 부드럽게 터치할 수 있는 빗이 효과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