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식습관을 살펴 보면 “참 독특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면모를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는 꼭 익혀서 먹는데 날 것으로 먹는 경우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먹지 않는 부위이지만 우리는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적으로 쓰이는 것들이 있으니 바로 조미료입니다. 음식의 맛과 향을 더해주는 조미료는 각 나라별로 독특한 종류도 있지만, 설탕, 소금, 후추 등처럼 공통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소금은 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세상의 소금이 되어라” 는 말처럼 소금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미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소금의 양이 과하다는 평이 많은데요, 특히 이러한 소금은 탈모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하루에 성인의 염분 섭취량은 5g 이내
하루에 성인에게 권장되는 소금의 양은 5g, 보통 티스푼으로 약 2스푼 정도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소금을 하루에 2 티스푼이라고?” 하며 놀랄 수도 있겠지만 실제 우리나라 음식들에 들어 있는 소금의 양이 매우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5g 이상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신장 건강 헤쳐 탈모 유발
신장의 기가 허하면 탈모 유발
소금은 특히 탈모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신장에 무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탈모와 신장을 매우 긴밀한 관계로 보기 때문에 음식을 짜게 먹으면 신장의 기가 약해지면서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장기능 약화되면 노폐물 그대로 혈류에 방치
한의학의 힘을 빌지 않더라도,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을 만들어 내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소금의 과다한 섭취로 인해 기능이 약화되는 것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이 약화되었다는 것이 됩니다.
신장에서는 혈액 내의 노폐물과 각종 찌꺼기 들을 걸러내어 소변을 만들게 됩니다. 즉,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면 우리 몸을 돌아다니는 혈액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지 못하고, 탁하고 지저분한 상태로 순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럽고 탁한 피가 두피 혈액순환 방해하여 탈모 유발
두피의 경우에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신장 기능의 손실로 인해 두피의 모공은 노폐물로 막히고 혈액순환마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마침내 탈모로 연결되게 됩니다.
고혈압, 당뇨병 유발하는 짠 음식
신장뿐만 아니라, 과도한 소금의 섭취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유발합니다. 소금을 많이 섭취할수록 혈압이 상승하게 되기 때문에 이전에 혈압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나,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소금 섭취를 더욱 제한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짠 식습관은 심장의 무리 유발
특히 고혈압의 경우에는 우리 몸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의 기능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고혈압이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탈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성인병은 심각한 증세를 나타내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이유를 알 수 없는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혈압 및 혈액 검사를 통해 혹시 성인병 등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알아 보아야 합니다.
[Tip] 하루동안 먹어도 되는 소금의 양
한국인의 1일 소금 권장량은 5g입니다. 비단 탈모의 문제뿐만이 아니더라도, 건강상의 이유로 5g 이상의 소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2티스푼의 소금을 사용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음식물의 식재료 자체에 가미된 소금의 양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조리시에 사용하는 소금은 약 3g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즉, 한 끼에 1g정도의 소금을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해야 1일 염분섭취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음식의 경우 특히 염분의 양이 많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싱겁게 식사를 하면 혈압을 조절할 수 있고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키며, 신장을 과도하게 사용치 않게 하여, 머리카락과 건강 모두를 지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