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털이없는 사람들의 털이야기(탈모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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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남녀 모두에게서 탈모 인구가 증가되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와 환경호르몬이 증가되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은 머리카락이 견디기 힘든 시대를 만들게 된 것 같다.
사람의 몸에는 손바닥, 발바닥, 입술, 점막 등을 제외하고 모든 신체에 약 백만 개 이상의 모낭이 있다. 사람에게 털은 성적인 매력을 제공해주는 기능 이외에도 눈꺼풀이나 콧구멍의 경우 먼지나 세균 등으로부터 기관을 보호하고 두피의 경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털의 성장 속도나 개인적인 특성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직계가 아니더라도 친척 중에 탈모의 소인이 있는 인자를 물려받게 되면 몇 대 이후 또는 방계에서도 그러한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내과적으로 철결핍성 빈혈이나 내분비 질환이나 다른 결체조직성 질환에 탈모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탈모가 있다면 이에 대한 검사도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의 대사산물인 DHT(dehydrotestosterone)를 감소시켜주는 약물 치료가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모발도 피부의 변형된 한 기관으로서 탈모가 되기 쉬운 유전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 평상시에 모발을 관리하는 좋은 습관이 탈모가 진행되거나 심해지는 것을 막고 치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먼저 머리카락은 청결하게 유지하고 샴푸 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되 비누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잔류된 샴푸도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샴푸는 충분히 헹구어 내는 것이 중요하며 린스는 소량만 머리카락에만 닿도록 사용하고 린스도 역시 충분히 헹구어 내도록 한다. 그리고 지루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의 질환이 만성적으로 재발하거나 진행될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두피에 불편한 증세가 있다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나친 스프레이나 무스, 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두피에는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잦은 염색과 퍼머는 모발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염색과 퍼머가 탈모를 직접 유발하지는 않으나 염색약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이나 두피의 자극은 모낭 주위의 염증을 유발하여 탈모를 진행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또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에는 두피에 너무 가까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평상시 자극적이지 않는 적절한 브러시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줄 수 있다.
최근에는 바르는 약 이외에도 먹는 약과 수술적인 요법이 효과적으로 이용되어 탈모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있으나 레이저와 같은 다른 분야의 발달에 비하여 탈모의 치료는 여전히 어려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탈모의 치료는 원인의 제거보다는 염증반응과 그에 수반되는 성장인자 억제를 치료하는 것이 목표이며 무엇보다 털의 주기가 장시간의 단계를 거쳐 진행되기 때문에 탈모의 치료는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현재 탈모의 인구가 늘어난 것을 생각해 볼 때 머리카락을 못살게 굴지 않는 자연스러운 평상시의 관리에서 습관적인 자극을 줄일 수 있다면 탈모의 발생이나 악화를 현저히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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