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원형 탈모증

"꺼벙이"라는 만화 주인공은 머리 한구석이 동그랗게 탈모가 된 것이 특징입니다.
만화는 꺼벙이가 왜 그런 탈모증에 걸렸는지 설명을 해주지 않지만 그러한 탈모는 보통 스트레스성 탈모로 불리웁니다.

머리카락이 동전 모양이나 계란 모양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는 정서적 불안이나 걱정, 심리적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므로 고 3이나 결혼을 앞둔 처녀 등에서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주로 머리 털이 빠지지만 눈썹, 수염, 겨드랑이나 음모 등의 털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없이 동그란 모양으로 하나 또는 몇 개씩 동그랗거나 계란 모양으로 갑자기 발생합니다.
심하면 두피 전체 또는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각각 전두탈모증, 전신탈모증이라 합니다.

스트레스 이외에도 갑상선 기능의 이상, 빈혈, 백납과 같은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사춘기 이전에 발생한 경우나, 아토피 체질인 경우, 또 가족 중에 원형 탈모가 있는 사람이나, 손톱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치료법으로는 털이 빠진 부위가 적은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탈모 부위에 바르거나 피부 속으로 주사를 놓기도 하지만 탈모의 범위가 넓고 여러 곳에서 빠지는 경우에는 면역 치료법이나 약물의 전신 투여가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도 자외선 치료, 자극제 사용 및 모발 발육 촉진제의 국소 요법 등이 있으며 전두부나 전신형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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