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휴지기 탈모증
주위에서 '애를 낳고 백일이 지나니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분을 흔히 보시죠.
이런 경우가 바로 휴지기 탈모증입니다.
역시 심한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데요, 애인과 헤어지거나 퇴직, 큰 수술 후, 출산, 심한 열병을 앓는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후 2개월에서 4개월 사이에 머리 전체에 탈모가 심해지며 숱이 적어지는 경웁니다.
여성의 경우는 머리를 감을 때나 자고 일어났을 때 한 무더기씩 머리가 빠져 빗질조차 하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카락에도 일생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머리털의 경우 90%내외는 생장기에 있고 10%내외가 휴지기에 있는데 보통 하루 5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그러나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의 수가 전체 머리카락의 20%를 넘게 되면 하루 100여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이 같이 머리카락 전체에서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증가해 탈모가 되는 경우를 휴지기 탈모증이라고 하는데요, 모발이 이처럼 정상적인 성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로 들어가는 이유는 모낭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다시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최근 주로 중년여성에서 오랫동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휴지기 탈모증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